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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과 후의 삶은 정말로 달라질 것인가?

코로나 이후의 삶은 달라질 것이라는 수많은 기사들과 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장관을 지낸 헨리 키신저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도 세계는 그 이전과 전혀 같지 않을 것이며 코로나19가 세계질서를 영원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진단하였습니다. 

이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이후에는 삶이 변화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인 생각은 "어느정도는 달라지겠지만, 삶의 형태가 크게 변화할 정도는 아니다." 입니다.

 

 

 

 

우선 지금까지 큰 전염병 이후 세계는 어떻게 바뀌었는지 볼까요?

 

 

1) 흑사병

14세기 중반에 유럽 전역을 뒤흔든 인류 최대의 역병인 "흑사병"입니다. 유럽 인구의 1/3이 죽었을만큼 심각하였고, 흑사병으로 인해 중세 유럽의 전성기가 막을 내렸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농사지을 노동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임금이 상승하였고, 이로 인해 농민들은 고향을 떠나 도시로 가서 임금노동자가 되었습니다. 급자족에 의존했던 중세 봉건제는 임금노동과 화폐경제를 특징으로 하는 즉, 유럽식 자본주의가 도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전까지 중세유럽은 1000년가량 신의 지배아래에 있었기 때문에 흑사병이 도래했을때 신에게 빌었지만 소용이 없었고, 교회의 수많은 사제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대중은 신에 대한 믿음을 거두기 시작하였고, 그 결과 왕권이 강화되었고 르네상스를 촉발시키게 되는 원인이 되었죠.

 

 

2) 천연두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대거 사망으로 여러 유럽 제국들은 아프리카에서 흑인들을 노예로 끌고 와 설탕, 목화를 키우는 플랜테이션 농업을 시작하였고, 이는 유럽 국가들에게 막대한 자본을 축적하게 해주었습니다. 이 자본은 훗날 18세기 산업혁명의 밑거름이 됩니다.

 

 

3) 세계 1차 대전 & 스페인 독감

노동력이 감소함에 따라 자본 집약 산업이 발전하게 됩니다.

또한 세계 1차 대전으로 막대한 돈을 벌게 되며 이는 미국에 자동차 혁명으로 이어지고, 여행을 확산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이로 인해 미국은 초강대국으로 급부상하게 됩니다.

 

 

4) 세계 2차 대전

미국의 경제패권은 과속화되며, 큰 전쟁 이후의 대량 생산, 소비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하게 됩니다.

 

 

5) 글로벌 금융위기

수많은 기업들이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경기가 둔화되었고, 대규모 경기 부양을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초저금리 시대가 도래하게 되죠.

그리고 스마트폰의 보급이 급속도로 확산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시기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었을 뿐이지 언제 출시되었어도 잘 되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글로벌 금융위기와는 크게 연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제가 빨간색 글씨로 표시한 부분들의 공통점을 발견하셨나요?

 

아직도 잘 모르시겠으면 아래의 차트에 빨간색 선 이후의 변화를 한번 보실까요? 위의 나스닥 차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차트이고, 아래의 코스피 차트는 IMF 외환위기 이후의 차트입니다.

 

네 맞습니다. 향후 10년간 지수가 급속도로 상승합니다.

항상 세계를 뒤흔들만한 위기가 닥친 이후에는 미래의 먹거리 산업들이 훨씬 더 앞당겨 졌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 생각하고 있고요. 당장 생각해보면 5G를 필두로 AI, 블록체인, IOT, 전기차, AR/VR 등이 있겠죠?

물론 대부분의 기업들은 위기를 대비하기 시작할 것입니다만, 몇 년후에는 다시 코로나 이전의 위기관리시스템으로 돌아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코로나 이슈로 인해 상승한 기업들은 코로나 이전보다는 주가가 오르겠지만, 2020년 지금만큼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한동안 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여기서 제 생각은 코로나19의 위기가 과연 차트에 모두 반영되었는가에 대한 의문입니다.

제 생각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매수한 주식은 보유한 채로 추가매수는 과대하게 떨어진 종목을 제외하고는 매우 보수적으로 매매할 계획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아직 체감이 안 나지만 남아메리카, 스페인과 같은 유럽의 특정 국가들은 경제가 매우 심각할정도로 좋지 않다고 합니다. 이러한 국가들이 경제위기가 온다면 주가는 다시 내려가기 시작하겠죠?

또한 섣부른 봉쇄 완화로 2차확산이 도래할 수 있다는 위기도 아직까지 남아 있습니다.

우선 당장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날짜는 5월 15일 "락다운이 풀리는 시기"와 5월 23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채무상환일"입니다.

 

 

향후 어떻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봅시다.

 

 

감사합니다.